점동중학교, ‘평화와 공존’ 주제로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
- 철원 DMZ 평화·안보 관광…생태 및 평화 감수성 향상
여주 점동중학교(교장 고광용)는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고 지난 10월 2일 밝혔다.
깊이 있는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학생들은 1학기부터 여러 과목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국어 시간 학생들은 이현 작가의 소설 「1945, 철원」을 읽으며 해방 직후 분단의 상처를 되돌아보고, 도덕 시간에는 해방 이후 한반도가 분단에 이르는 과정을 탐구했다. 이후 사회 시간에는 전쟁 이후 분단의 상징이 된 철원 지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배웠다.
지난 9월 22일 학생들은 철원 DMZ의 주요 유적지와 제2땅굴, 평화전망대, 철원 노동당사 등 안보 관광지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북한과 남한의 분단을 확인하고, DMZ가 단순 경계선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 장소임을 깨닫고,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겼다.
학기 연계 프로젝트 마무리 활동으로 학생들은 상담 시간에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전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 편지쓰기 대회를 열었다. 또한 미술 시간 학생들은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기원하는 심벌마크 디자인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을 총괄한 문향분 교사는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평화를 실천하길 바란다.”라며, “DMZ 평화·안보 관광과 같은 체험이 학생들에게 평화의 씨앗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고광용 교장은 “학생들은 평화와 공존의 가치가 단순한 학습의 주제가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라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이 평화로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