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능북초, 도전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다!
- 피구대회에서 남자부 우승과 여자부 준우승 쾌거
- 2024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 전교생의 단결로 이룬 성과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능북초의 도전 정신
여주 능북초등학교(교장 박재혁)는 지난 27일 여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학기 관내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 참가하여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여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남자부 3팀, 여자부 4팀 100여명이 참가해 풀리그전 방식으로 열띤 경합을 펼쳤다.
능북초는 1학기때 남자부 결승에 진출했으나, 1승 1무 1패의 동일한 승률로 득점차에 밀려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한번 신화에 도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몇 달간 열심히 훈련해 왔다.
농어촌 소규모학교인 능북초(전교생 44명)는 어린 1학년 동생들까지도 선수로 뛰어야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전 선수의 부상 등 불리한 요소를 극복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피구 경기 선수 12명과 교체선수 인원을 채우기 위해서는 거의 전교생이 선수로 나서야 했다.
이번 2학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능북초(지도교사 최진홍)는 1학기 대회 이후부터 매일 중간놀이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했다. 체육관이 없는 상황에서도 운동장에서의 훈련을 지속하며, 학생들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피구 우승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2023년 남녀혼성부 준우승, 남자부 1승 1무 1패라는 값진 결과를 시작으로 남녀혼성부 대회가 없어진 2024년 1학기때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속에서도 남자부는 준우승, 여자부 3위라는 감동의 드라마를 써왔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선후배가 함께 뭉친 팀워크는 보는 이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6학년 이로운 학생은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이번에는 꼭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는데 우승을 하고 졸업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쁩니다.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한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재혁 교장은 피구대회가 끝나고 고생한 아이들과 교사들에게“이번 피구대회에서 우리 능북초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작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팀워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함께 해준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능북초는 2학기 피구대회에서 다시 한번 도전과 우승의 깃발을 내걸며, 작지만 큰 학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성과는 그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김동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