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 변수 가능성에 무게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던 양평군 소속 간부 공무원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양평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고인은 특검 조사의 심적 부담을 토로한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양평경찰서와 양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경, 양평군청 소속 A 면장(57)이 양평읍 자택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하지 않은 그를 찾아온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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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면장은 지난 연휴 직전인 2일,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그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특검 조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A 면장은 2016년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이 17억 4,800만 원에서 '0원'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지가관리팀장이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위법한 행정적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실소유한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 공흥리 일대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개발하면서 개발부담금 면제와 신속한 인허가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양평군청은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날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원 심리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군청의 한 동료는 "평소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던 책임감 강한 직원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검의 칼날이 양평군을 직접 겨누면서 관련 조사를 받는 공무원들이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보여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검 수사가 상당한 변수를 맞게 될 전망이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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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사받던 양평군 간부 숨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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