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수 양평농협 조합장, ‘연봉 50% 삭감’ 배수진… “2026년 경영 정상화 총력”
- 부동산 침체·고금리 위기 정면돌파 선언… “조합원 신뢰 회복 위해 초심으로”
- 조합장·비상임이사 50%, 상임진 30% 임금 자진 반납 등 고강도 쇄신안 발표
양평농협이 최근 계속된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장의 연봉 절반을 삭감하는 등 유례없는 ‘초강수’ 쇄신안을 내놓았다.
한현수 양평농협 조합장은 지난 2년간 이어진 배당 중단과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자신의 연봉 50%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초선 당시 내걸었던 ‘임금 삭감’ 공약을 상기하며, 2026년까지 반드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 고금리·부동산 침체 직격탄… “경영진부터 뼈 깎는 고통 분담”
현재 양평농협은 수도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공동담보 대출 연체율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자산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설립 이후 쌓아온 사업준비금까지 소진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한 조합장은 읍·면별 사업설명회를 직접 발로 뛰며 농심(農心)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조합원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고 사과하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 삭감안을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 2026년 경영 정상화 위한 3대 핵심 전략
단순한 반성을 넘어 실질적인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양평농협은 2026년을 경영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자산 및 구조 개편: 불요불급한 고정자산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긴축 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사업 및 인력 구조를 전면 개편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공격적 수익 구조 개선: 부실채권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약 6,000억 원 규모의 신규 여신을 확보하여 수익성을 대폭 강화한다.
사업준비금 100% 회복: 회계상 소진된 사업준비금을 면밀히 분석하여 경영 정상화 즉시 조합원 지분에 맞춰 전액 재적립할 것을 약속했다.
◆ “투명 경영이 유일한 정답… 정면돌파 하겠다”
한현수 조합장은 “경영이 어렵다고 뒤로 숨는 것은 수장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소통하는 것만이 신뢰 회복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향후 분기별 실적을 전격 공개하고 경영 공시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사회는 한 조합장의 ‘연봉 50% 반납’이라는 파격적인 결단이 양평농협의 체질 개선과 제2의 도약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 조합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조합원님들이 다시 한번 믿고 힘을 보태주신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간곡히 호소했다.
김동선 기자







